안녕하세요, HIV/AIDS 감염인 단체 러브포원 대표 박광서입니다.
1985년 국내에서 첫 HIV 감염인이 발견되고 난 후 30여년이 지난 지금에도 여전히 국민들의 HIV/AIDS에 대한 시선은 차갑기만 합니다. 최근 발표된 제7차 세계가치조사(2017~2020)에 의하면 “나는 HIV 감염인을 이웃으로 받아들이고 싶지 않다”고 응답한 대한민국의 국민은 무려 92.9%로 높게 나왔습니다. 이런 국민들의 HIV에 인식은 바로 HIV 감염인에 대한 차별과 낙인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HIV 감염인의 자살 시도율은 동일 연령대 비감염인에 비하여 39.3배(러브포원, 20~30대 HIV 감염인의 인식조사, 2017)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러브포원은 HIV 감염인의 육체적 건강은 물론 심리적으로도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감염내과 전문의의 교육은 물론 HIV 감염인의 심리상담과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비를 지원하는 사업을 정기적으로 하고 있으며, 최근 2022 HIV 감염인 차별사례집도 발간하였습니다.
치료제의 개발로 인하여 아직 완치제는 없지만, 이제 HIV는 당뇨와 고혈압과 마찬가지로 관리가 가능한 질병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HIV에 대한 인식은 의학적 개발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여전히 HIV에 대한 차별과 낙인은 사회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러브포원은 HIV에 대해 인식개선은 물론 HIV 감염인이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힘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