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경 작가

테이프 드로잉 아티스트로 활동을 하다가 느닷없이 찾아온 유방암 판정에 다시 디지털 펜을 들고 일러스트 그림으로 2020년 12월 부터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그려가고 있는 아티스트이자 '어느날 뜬구름' 캠페인 크리에이터

@lalala_ukyoung

알록달록한 종이 테이프를 찢고 이어 붙이는 드로잉을 통해 우리에게 익숙한 공간을 만화적 상상력이 가득한 공간으로 재창조하는 프로젝트 그룹 엽 [옆]의 멤버 이유경 작가는 다양한 연령층의 눈과 마음을 사로 잡는 동심 가득한 작품을 공공 장소에 선보입니다. 미술이 어렵지 않고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발랄하고 개성 넘치는 작업을 진행 했습니다. 


가나아트파크 장흥 / 소마미술관 / 우양미술관 / 성곡미술관 / 서울시청 / 서울문화재단 / 세종문화회관 / 푸룻푸룻뮤지엄 / 현대백화점 등


유방암 2기 Her2양성 호르몬 양성 환자_라고... 세상 이게 무슨 말인지?

나도 모르는 사이에 어느날 뜬구름 처럼 찾아왔다. 암환자라니. 

유방암은 그나마 생존율이 높다 하니 다행이고, 팔다리 성하니 다행이고, 울엄마가, 내아들이 아니라 나 여서 참말로 다행이다 만 생각했다.

가족이 친구들이 아무리 응원한다 힘내라 해도 외롭고 힘든 것 오롯이 나 혼자만의 것이더라 이 암세상에서 빨리 탈출하고 싶어서 시간아 빨리나 지나가라 빌었건만 항암 후유증으로 난 어느 일주일 사이 14kg가 늘어난, 불어난, 걷지도 못하는 코끼리가 되었었다. 코끼리가 되어 버리고 다시 코끼리에서 멀쩡이 인간이 되기까지의 시간을 그림으로 기록했다.

호르몬에 양성반응 환자여서 전이 재발 방지를 위해 10년동안 호르몬 억제제를 먹어야 한단다. 호르몬 생성을 막으니, 내 몸은 매일 갱년기의 절정으로, 내 나이의 2배인 94세의 시간으로 살게되었다.

하지만, 뭐, 이렇게 된 거, 예측되는 게 하나도 없는 대환장파티 암조직에서 난 이왕이면 멋진 선배이고 싶다. 혹여라도 이 조직에 들어오게 될 후배에게 보기 쉬운 지도도 그려주고 지름길도 알려주려고 한다.

이유경 작가

어느날 뜬구름 캠페인| 공공소통연구소 x (사)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 ㅣ 4F, 366, Hangang-daero, Yongsan-gu, Seoulㅣ TEL. 02-456-8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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